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그의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계구도 재편설은 외신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시작되자 블룸버그는 삼성의 후계구도가 혼란에 빠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당시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쳤다.
이 영향으로 호텔신라의 주가 역시 급등세를 탔지만 주가 흐름은 단기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승계구도 재편은 현실적으로 허무맹랑한 소설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재용·이부진 남매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번진 상태에서 이 부회장이 구속돼 호텔신라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주가 상승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 역시 '내부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삼성의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 역시 "이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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