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다양한 전문 정비인력을 모아 공항에서 활동하는 특별 대응반을 꾸릴 것을 국적 항공사들에게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운항을 앞둔 항공기에서 결함이 발견됐을 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가 가능하도록 항공사별 특별 대응반을 운영한다는 골자다.
이는 최근 기체 결함에 따라 정비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후속 항공기까지 잇달아 지연되는 등 현장의 승객 불편이 커지는 데 따른 대책이다.
기존에는 엔진과 보조동력장치 등 기체 결함이 발생했을 때만, 해당 기술 분야나 부품을 전담하는 정비사를 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특별 대응반은 여러 분야 전문 정비사들이 한 팀을 이뤄 결함 발생 시 동시에 현장에 투입돼 유기적으로 협력, 신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 대응반은 일단 강제성 없이 항공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면서도 "정비 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책인 만큼 실제 운영이 잘되지 않는다면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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