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실로코리아 "4년 내 국내 누진렌즈 시장 50% 성장시킬 것"

↑ 소효순 에실로코리아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사업 계획과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에실로코리아]

안경렌즈 전문기업 에실로코리아가 국내 누진다초첨렌즈 시장규모를 4년 내 50% 이상 성장시켜 업계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에실로코리아(대표 소효순)는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에실로코리아 비즈니스 전략 및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소효순 대표는 "고령화 추세로 인한 노안 인구 증가로 국내 누진다초첨렌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시장 규모를 4년 안에 현재보다 5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에실로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령화 지수 증가 추이 1위 국가로 45세 이상 인구가 매년 2.7% 늘어나는 상황이다. 작년 말 한국의 노안 인구(45세 이상 기준)는 22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실제 누진다초첨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은 11%에 불과하다고 에실로코리아는 분석했다. 미국,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노안 인구의 50~70%가 누진다초첨렌즈를 착용하는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에실로코리아는 낮은 누진다초첨렌즈 착용률이 오히려 주도적으로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이라고 판단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에실로코리아는 우선 누진다초첨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작년 에실로코리아의 자체조사 결과 누진렌즈 구매를 꺼리는 주된 이유는 ▲누진렌즈 혜택에 대한 인식 부족 ▲부적응에 대한 두려움 ▲나이든 사람만이 쓴다는 선입견으로 나타났다.이에 발맞춰 에실로코리아는 누진다초첨렌즈 인식 개선을 위한 소비자 캠페인을 강화하는 한편 누진렌즈 전문 안경사 육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소 대표는 "노안 고객들에게 누진다초첨렌즈에 대한 혜택을 알리고 편견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누진다초첨렌즈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라며 "공격적 마케팅과 함께 소비자에 대한 캠페인 강화, 누진 전문가 교육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누진렌즈 브랜드인 바리락스 홍보모델로 배우 차승원씨를 발탁한 것도 젊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에실로코리아는 처음 누진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나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바리락스 리버티 시리즈 3.0'을 출시했다. 15만원 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고 1:1 개인맞춤까지 가능하다. 또 변색렌즈 시장 확대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니콘 트랜지션스 클래식'도 동시에 선보였다. 트랜지션스는 자외선의 양에 따라 안경렌즈 컬러가 자동으로 변색되는 렌즈다. 오는 6월엔 개인맞춤 니콘 안경렌즈 제품을 출시하고 변색렌즈와 편광렌즈 등 개인맞춤 썬웨어 안경렌즈 제품군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