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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8 티저 광고 |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갤럭시S8'의 TV 광고를 시작했다. 약 15초 가량의 티저 영상은 작은 원 안에 숫자 1부터 8까지 순서대로 나열한 후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와 함께 제품 공개 날짜인 '3월 30일'을 등장시킨다. 제품 사진이나 관련된 정보 등 갤럭시 S8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광고를 보면 누구나 갤럭시 S8를 유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티저영상은 제품 공개 1~2주전에 공개된다. 그러나 갤럭시S8는 공개까지 3주 가량 남아있는 데다 출시까지 한 달 넘게 남아있어 이번 티저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가 LG G6 출시를 견제하는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경쟁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G6는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 '탄핵 폰'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G6는 이미 출시 이틀만에 판매대수 3만대를 넘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G6의 초기 판매량은 갤럭시S7·엣지, 갤럭시A5의 국내 일평균 판매량을 각각 2배·4배 웃돌고 있다"면서 "G6의 독주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가 서둘러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한국시간으로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출시는 4월 21일로 전해졌
갤럭시S8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8895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병행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4Gb 및 6Gb 램 별도로 출시되며 저장공간은 64Gb을 갖췄다. 아울러 신제품에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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