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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병원 심장내과 의료진이 경피적 좌심방이 폐쇄술을 시행하고 있다. |
다양한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심부전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2배 이상 증가시켜 돌연사 위험 뿐만 아니라 뇌졸중(뇌경색) 위험 또한 5배 이상 증가시키기 때문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하고 재발률도 높다.
이 때문에 심방세동이 심한 환자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 신치료법으로 주목받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특수 고안된 장치기구를 이용해 좌심방에 있는 엄지손가락 모양의 작은 낭(囊·주머니)인 좌심방이를 폐쇄함으로써 혈전이 일어날 위험이 있는 곳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고령, 뇌출혈 기왕력, 만성질환 등의 이유로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이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혈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은 세종병원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시행기관'에 선정돼 실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심평원이 △연간 실적 △상근 인력 △장비 △시술 장소 등의 요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세종병원은 심장혈관질환에서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어 3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1년간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행기관 선정과 더불어 그 동안 비급여였던 시술이 조건부 선별급여(본인부담 80%)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병원은 심장내과 이현종 과장을 중심으로 2012년 9월 첫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시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6명의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명묵 세종병원 원장은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출혈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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