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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전자 주웅·이경호·정상일·임준혁 수석연구원. |
올해 제13주차 iR52 장영실상 주인공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 완료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다. 이 기술은 휴대폰에서도 고화질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 수준의 자동 초점 기능을 구현해 휴대폰 사용자들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듀얼 픽셀은 하나의 화소(픽셀)에 두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구분해 놓고 있다. 사람이 양쪽 눈을 이용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하나의 화소 안에 좌우 두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있으면 각각의 빛을 비교해 그 위상 차이를 검출하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기존 이미지 센서는 전체 화소 중 일부(5% 이하)에만 자동 초점 픽셀을 구비했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미지 센서에서는 1200만개 모든 화소가 빛 위상차 검출을 함으로써 종전보다 훨씬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같은 빠른 자동 초점 기능은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라도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아이소셀'이라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픽셀 내부 두개의 포토 다이오드 사이에 빛의 간섭현상 등으로 색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도 대폭 줄였다. 아울러 빛 신호를 두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번갈아가며 포착하기 때문에 하나의 다이오드로만 했을 때 발생하는 피사체 흔들림도 완벽하게 보정된다.
무엇보다 이번 이미지 센서 부품은 빛을 인식하는 센서 칩과 이를 처리하는 구동 회로를 분리한 적층 구조로 제작됐다. 이러면 이미지 센서 자체 크기는 줄어들면서도 성능은 더욱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한다.
지난해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개발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휴대폰에 이를 최초로 탑재했으며 올해 갤럭시 S8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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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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