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40세대'의 신차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6일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이 전년보다 0.6% 감소한 182만34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에 힘입어 승용차 등록은 153만3813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승합차와 화물차는 신규 등록대수가 각각 11.3%와 3.1% 감소했다.
미세먼지와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수입 경유차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경유차 신규 등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각각 75.8%와 59.5%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5000대 이상이 신규 등록됐다.
차량 소유자의 연령대로 보면 20대와 50대가 증가했다. 하지만 신차의 주요 구매층인 30대와 40대는 각각 3.2%와 2.4%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기저효과 및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30대의 자동차 구입은 2013년 27만7081대, 2014년 28만7811대, 2015년 31만6287대로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30만6231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40대의 자동차 구입도 2013년 26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가계 부채의 증가, 사교육비 지출 증가 등이 맞물려 30~40대의 소비 심리가 위축돼 이들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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