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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장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50주년 비전발표식에서 새로운 비전과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배윤경 기자] |
황 사장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비전발표회에서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개선한 후 재개장을 신청하는 등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또 해나가고 있다"며 "최근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롯데에게 중요한 글로벌 지역으로 사업 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와 관련해 부지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일부 현지 매장에 대한 영업정지를 받는 등 다방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황 사장은 "롯데제과가 지난 1996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년이 됐다"며 "중국 사업은 아직 투자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투자를 통한 사업 강화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중국 정부가) 어떤 속내를 갖고 있는지 100% 파악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추이에 대해서는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호텔롯데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황 사장은 "사드 영향으로 호텔롯데의 주력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면세점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면세 사업이 다시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한 빨리 진행한다는 게 그룹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우여곡절이 없는 기업은 없다"면서 "지난 2년 정도 있던 일련의 어려움은 롯데그룹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회사로 가는 계기가 된 거 같다. 어려운 점은 있지만 18만명의 롯데 임직원, 15만원의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생애 주기에 맞춰 최고의 가치를 전달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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