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열풍과 함께 의료로봇이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반 수술로봇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특허를 선점해 후발주자인 한국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만큼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마이크로 의료로봇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합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마이크로 의료로봇 산업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산업부 2차관, 관련 유관기관 및 마이크로 의료로봇 산업협의회 회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위원장은 "작년 한국특허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전남대가 세계에서 마이크로 의료로봇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이라며 "고부가가치인 마이크로 의료로봇 산업을 한국 특화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국회 차원의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종오 마이크로 의료로봇센터장은 "기존 한국의 로봇산업은 가격이 낮은 청소로봇, 교육로봇 등 소비재 로봇에 그쳤다"며 "시장 진출이 어려운 일반 수술로봇 대신 한국의 경쟁력이 높은 마이크로 의료로봇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훈 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확보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학·연·관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정부와 기업, 병원, 연구소 등과 함께 시장 장출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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