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의 쿠폰 서비스 중단으로 고객 45만 명이 골탕을 먹게 된 사연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당초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대기업 SK플래닛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소송전으로 비화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5만 명의 고객을 가진 NH농협카드의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결국 금융감독원이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NH농협카드에 의무기간인 3년 동안 해당 서비스를 유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카드사와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간 갈등에 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NH올원시럽카드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NH농협카드에 대기업 SK플래닛이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만든 카드입니다.
하지만, 쿠폰 서비스를 담당한 SK플래닛이 불어나는 적자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SK플래닛은 "수수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NH농협카드는 "계약대로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수익 계산을 잘못한 두 회사가 법정 소송전까지 가면서, 고객들로부터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서비스가 중단돼서 소비자를 혼란시키고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농협과 SK 브랜드를 믿고 가입한 고객들만 애꿎은 마음고생을 하고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