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자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은 '블록형 단독주택'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견본주택.
사람들이 점심마저 거른 채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174가구 모집에 매일 만 명 가까이 몰리자 입장객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보안·관리 시스템에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갖춘 '블록형 단독주택' 분양 현장입니다.
▶ 인터뷰 : 하지훈 / 서울 가양동
- "단독주택에 사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보러 왔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 보니까 더 살고 싶어지는 생각이 드네요."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집 안 거실입니다. 아파트에는 보통 베란다가 있지만, 이곳은 단독주택의 핵심인 개인 정원으로 연결됩니다."
도시철도를 타면 서울까지 30분 거리.
도심을 벗어날 수 없는 직장인 등, 정원이 딸린 내 집을 꿈꾸는 예비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홍 / 부동산 회사 상무
- "내 집 주차장이나 마당,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단독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고들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월에도 단지형 단독주택 525가구가 나흘 만에 모두 팔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했습니다.
아파트가 대세인 주택시장에 단독주택이 새 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