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의 한 종류인 '아카시아꿀'이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생산한 아카시아꿀에 포함된 유기물질이 위궤양, 위염, 위암 등의 발병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진청에 따르면 아카시아꿀 1㎏당 헬리코박터균 항균 효과가 있는 '아브시스산'이라는 물질이 24㎎가량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브시스산이 헬리코박터균의 생장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꿀에는 아주 적은 양이 검출되거나 아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이 완료됐으며 생약학 분야 권위지(Pharmacognosy Magazine)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농진청은 따뜻한 물에 차 숟가락으로 4분의 1 분량 정도의 아카시아꿀을 타서 마시면 위장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