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아이오닉,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현대차 친환경차로 방한 일정을 소화해 화제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1일 하루 일정으로 방한해 제주 환경포럼 기조연설, 중앙대 특강 등에 참여하면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이용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행사 주최 측에 친환경차를 준비해달라고 방한 전부터 당부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탑승했고, 수행 인원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이용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5월까지 각각 3499대와 2415대의 판매된 차량이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지자체별 친환경차 신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토교통부에 현재까지 5581대 등록돼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191km로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 3월 신형이 출시된 이후 4~5월 연속 국내 하이브리드카 세단 분야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연비는 16.2㎞/ℓ로 동급 최고 수준.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친환경차가 추구하는 방향은 전세계 온실가스 감축"이라며 "이는 고어 전 부통령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제주 포럼에서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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