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인수 나선 SM그룹…세 번째 매각 시도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중견 건설사인 경남기업 인수에 나섰습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날 진행한 경남기업 본입찰에 SM그룹 계열인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참여했습니다.
경남기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적자를 내던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떼어내 삼익악기[002450]에 넘기면서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본입찰에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곳이 4곳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SM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달 중 본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인수가는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브랜드 '아너스빌'로도 유명한 경남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조원 규모의 랜드마크72빌딩 사업에 발목이 잡혀 상장폐지와 회생 절차를 밟는 처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4천4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4년 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 순손실도 927억원으로 전년보다 90% 가까이 축소됐습니다.
SM그룹은 경남기업을 인수해 우방건설산업과 합병시킨 뒤 토목공사 등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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