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40년 간 전기를 생산해 온 고리원전 1호기가 18일 자정 영구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 24시(19일 0시)를 기해 고리1호기 발전이 영구정지됐다"며 "해체계획 수립 등을 통해 원전 해체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78년 4월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39년 2개월 동안 전기를 생산한 고리1호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5년 간 안정화 단계를 거친 뒤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최소 1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해체 비용으로 6347억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에 따라 정부의 원전 정책도 큰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문재
[부산 기장 =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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