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퇴근 후 휴대전화 메시지,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업무지시를 금지한다.
이랜드그룹은 직원들의 퇴근 후 휴식권을 보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꿀휴식 캠페인'을 전 계열사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업무 시간 이후에 카카오톡 메시지, 메일, 전화 등을 통한 업무지시 차단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내 문화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달 초 발표한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퇴근 이후에는 업무 차단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오래된 관행들이 완전히 바뀔 수 있도록 전사적인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휴가나 대휴 등 쉬는 날 및 퇴근시간 이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일,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연락을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 새로운 업무지시는 가급적 일과 시작 시간에 요청하며, 퇴근시간 임박하여 업무지시도 일체 금지한다. 다만 인명사고, 해외 시차로 인한 소통, 온라인 관련 돌발상황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시에는 별표 문자표시를 문장 맨 앞에 표기하여 부득이하게 연락해야 하는 상황임을 알리도록 했다.
이밖에 이랜드는 '꿀휴식 캠페인'이 확실하게 자리잡게 하기 위해 '익명 제보 센터'를 개설했다. 휴일 및 퇴근 후 부당한 업무를 지시 받은 직
근무 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꿀휴식 캠페인은 협력업체 및 협력 부서원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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