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와 연하남 부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지난 한 해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모두 34만 5천600쌍입니다.
지난 9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초혼과 재혼이 모두 늘면서 전체 혼인이 한 해 전보다 만 2천800건 증가했고, 2003년 이후 4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혼인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는 쌍춘년과 황금돼지해로 인한 '결혼 열풍'이 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초혼 연령은 계속 높아져 '지각 결혼'을 하는 젊은이들도 여전히 많았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전년보다 0.2세 높아진 31.1세, 여자는 0.3세 많아진 28.1세로 나타났습니다.
연상 아내와 연하 남편의 부부와 동갑 부부가 늘어나는 '결혼 신풍속도'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체 초혼 부부 가운데 아내가 연상인 부부는 13% 정도였고, 동갑 부부는 15.6%로 전년보다 각각 0.2% 포인트씩 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여자가 남자보다 한 두 살 많은 경우가 75%, 3~5살 차이가 나는 부부도 20%에 달했고, 6~9살 터울이 지는 경우는 4.6%였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한국인은 2년째 줄어든 가운데 캄보디아 사람을 아내로 맞아 들인 경우가 전년보다 3.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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