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2023년까지 전국 KFC 매장을 500개까지 늘리겠습니다"
그간 사업 부진을 겪었던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재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월 KG그룹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대대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최고의 치킨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1일 KFC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6월 1일 취임한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는 "현재 211개 수준인 전국 매장수를 2023년 500개까지 늘리겠다"며 "올 연말까지 2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2023년까지 10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FC는 KG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지급결제 시스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키오스크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배달 전용 앱을 개발하는 한편 9월 초부터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와 비슷한 '징거벨오더'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으로 가까운 매장에 메뉴를 미리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홍대입구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키오스크도 조만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KFC는 앞으로 늘릴 매장도 모두 직영점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대표는 "미국 본사에서 가맹사업 계획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가맹점을 통해 사업의 외연을 키우는 것보다 직영점을 통해 제품의 질을 보장하고 KFC의 철학을 확고히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엄 대표는 직원·고객과 상생을 위해 이익률을 3% 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약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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