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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업체들의 보툴리눔톡신 수출액 추이. [자료제공 = 미래에셋대우] |
메디톡스는 지난 2분기 매출 475억원, 영업이익 264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증권시장이 예상했던 수치를 약 10% 뛰어넘는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0.6%, 영업이익은 40.1% 각각 늘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가동된 보툴리눔톡신 신공장 효과로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필러 수출은 16% 증가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국내 필러 매출액 증가율은 46%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하락했던 수익성은 정상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52.3%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55.6%로 다시 높아져서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7.3% 늘었지만 매출원가·판매관리비는 9%만 증가한 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국내 제약사의 보툴리눔톡신 수출 잠정치가 1년 전에 비해 25% 증가에 그치면서 메디톡스의 주가가 약 13% 급락한 데 대해서는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원래 변동폭이 큰 월별 수출 데이터는 우려할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서다. 김 연구원은 "7월 (보툴리눔톡신의) 수출금액 잠정치는 767만7000달러였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한 4월(798만6000달러), 68.7% 증가한 5월(725만6000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지 부진한 실적이 아니다"
이어 "지난 6월 보툴리눔톡신 신공장 (출하 물량에 대한) 국내 허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올해 연말 메디톡신의 중국 허가 신청 예상, 하반기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3상 신청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투자 포인트를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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