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떡볶이. 넘쳐나는 떡볶이 시장에서 나상균 죠스푸드 대표는 어떤 비결로 떡볶이 세계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제약회사 영업부서에 일했던 나 대표는 맛 좋은 떡볶이집에 위생,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회사 일이 끝나면 퇴근 후에는 소문난 떡볶이집 순례를 시작했고, 2007년 9월 안암동 먹자골목의 서점 안에서 7평 규모의 자리를 얻었다.
창업 후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맛으로 승부하느냐는 것이었는데, 나 대표는 모두가 좋아하는 떡볶이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떡볶이를 좋아하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깔끔하고 매운맛을 제공하기로 했다.
타겟층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떡 길이를 3.5cm로 작게 만들어 여성들이 마음 편히 떡볶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위생적인 요리를 위해 여러 개의 조그마한 철판을 활용해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23제곱미터짜리 구멍가게는 하루 2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대박이 났고, 물류와 운영 시스템을 준비해 오다 프렌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죠스 떡볶이가 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나 대표는 떡볶이에 이어 김밥으로 시선을 돌렸다. 김밥이 비싸면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시선과는 달리 오히려 나 대표는 김밥을 고급 브랜드화시켜 프리미엄 김밥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길거리 음식으로 시작해 100대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죠스푸드는 '죠스떡복이'와 '바르다김선생'을
사업의 속도와 크기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본 가능성에 집중하며 죠스푸드를 일으킨 나샹균 대표의 성공 스토리는 신간 '1조 원의 사나이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조 원의 사나이들>
저 자 : 정창원 MBN 경제부장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권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