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이 작년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4~21일 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2%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뷰티케어 선물세트 매출이 10배 이상 뛰면서 1위에 올랐다.
통조림 선물세트는 판매가 6배 이상 늘며 2위를 차지했고, 조미료 선물세트도 매출이 58.4% 증가했다.
신선식품에서는 과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과일 선물세트인 사과, 배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6.9%, 441.9%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8년만에 10월에 맞는 추석 연휴로 과일의 생육 기간이 충분해 품질이 좋은 과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5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매출구성비는 지난해 88.5%에서 올해 90%로 늘었다.
이마트몰을 통한 선물세트 구매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기준 이마트의 선물세트 온라인 판매 비중은 1.2%였지만 올해 예약판매에서는 4.3%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올해 이마트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올 추석의 경우 최장 10일에 달하는 연휴 덕에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명절 소비심리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9월 중순에 시작되는 본판매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사전예약 판매기간 동안 매출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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