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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Wave |
발매 35분만에 '완판'을 기록한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를 사용해 본 후 발견한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확장된 질의응답 능력이었다. '덩케르크'와 같은 최신 영화에 나오는 배우 이름, 지난주 로또 당첨번호, 특정 목적지까지 가는 대중교통 수단 등을 알려준다. 이런 지식은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아직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스피커에 대고 물으면 네이버 '지식인'에서 검색된 장면들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주는 점도 눈에 띄였다. 다른 제품들도 TV 화면 등에 검색 결과를 보여주긴 한다. 다만 네이버는 지식인이라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더 쉽게 얻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영어로 대화하자"고 하니 '모니카'라는 이름의 여성이 등장해 영어 대화를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샐리는 영어를 못했다. (그런데 왜 '샐리'라는 영어 이름으로 지었을까?) 일본어, 중국어 번역기능도 일부 제공한다. "'만나서 반갑습니다'가 일본어로 뭐야" 같은 간단한 질문은 바로 번역이 가능하다. 이밖에 TV 등 가전제품과 연결해 음성으로 이들을 통제할 수 있으며, 알람예약, 음악재생 등 기본적인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서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낮 12시부터 음악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을 9만원에 판매하면서 웨이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시작 후 35분만에 행사가 종료됐다. 15만원에 달하는 웨이브를 무료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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