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 잠정 중단된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가를 공론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모두 4번에 걸쳐 조사가 진행되는데요.
1차 조사는 유·무선 전화로 보름간 2만 명을 조사하게 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공론조사를 수행할 업체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1978년 설립된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660억 원, 지금까지 조사 건수만 2만 3천여 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 여론조사 업체입니다.
조사는 당장 오늘부터 4번에 걸쳐 이뤄집니다.
먼저 보름간 진행될 1차 조사는 휴대전화 90%, 집전화 10% 비율로 2만 명에게 공사를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 의견을 듣습니다.
이 과정에서 응답자들에게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희망자 중 500명을 최종 선정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다음 달 16일 오리엔테이션 때 2차 조사, 2박 3일 토론 시작일에 3차 조사, 끝나는 날 마지막 조사를 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지형 /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
- "이런 여러 과정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그리고 이해관계자 등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입니다."
공론화위는 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오는 10월 20일 공사 중단과 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