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내놓은 기념지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판매사이트는 마비됐고, 예약 일주일 만에 매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몰리는지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 예약을 받는 한 판매처.
예약 전화가 몰리면서 상담원들은 전화기를 내려놓을 새도 없습니다.
소비자 접속이 폭주하며 예약사이트도 마비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제철 / 풍산화동양행 대표
- "직원 한 20여 명이 전화를 받고 있는데요. 1인당 접수전화 또는 문의전화를 약 2백 통 정도 받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발행한 기념지폐입니다. 예약 일주일 만에 벌써 전체 물량의 70%가 판매됐습니다."
액면가 2천 원이지만 판매가격은 8천 원으로 총 230만 장을 발행하는데,
낱장형과 2장을 파는 연결형, 24장을 묶은 전지형 3종류 가운데 낱장형을 제외하고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런 뜨거운 인기는 첫 기념지폐라는 희소성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만규 / 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팀장
- "처음으로 한국은행에서 2천 원권을 발행했는데 이에 많은 분들이 소장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오랫동안 두면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
한국은행이 1970년 발행한 첫 기념주화는 발행가보다 5백 배가 넘는 3천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2천 원권 기념지폐는 오는 11월 17일 발행되고, 판매 수익은 평창올림픽 운영에 쓰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