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핵 위기로 금 거래가 크게 늘자, 앞으로는 주식을 사고파는 한국거래소에서도 100g짜리 미니금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동네 금은방과 한국거래소, 어디에서 금을 사는 게 유리한지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식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한국거래소 사이트입니다.
지난해 12월, 1g당 4만 3천 원 선이던 국내 금값은 현재 4만 8천 원에 육박합니다.
9개월 만에 10% 오른 셈인데, 금 인기가 높아져 하루 거래량은 23kg에 달합니다.
문제는 내가 보유한 금을 현물로 갖기가 어렵다는 것.
그동안 5천만 원대 골드바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원한다면 500만 원대 미니 골드바도 집에 사둘 수 있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지금까진 1kg을 쌓아야만 실제 금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이젠 100g짜리 미니금도 인출할 수 있는 겁니다."
거래소 측은 매매 수수료는 0.3%에 불과해, 5% 수준인 금은방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창희 /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 "동네 금은방 같은 경우 양도소득세나 부가가치세를 다 포함하면, 오히려 금 가격이 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3% 정도 마이너스가 나는."
거래소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은방 업계는 일반인들이 20g~30g의 금을 주로 찾는 만큼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