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10조 원에 달하는 서울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7천만 원 이사비 무상지원 등 과열 경쟁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1층이 가득 찼습니다.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모인 조합원입니다.
「두 시간에 걸친 투표 결과는 1295표 대 886표.
공사비 2조 6천억 원을 포함, 총 사업비 10조 원 규모의 사업권은 현대건설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철 / 현대건설 홍보팀장
- "선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약속드렸던 모든 조건은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지만, 수주 과정에서 이사비 7천만 원 무상 지원 등 과도한 출혈 경쟁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재건축 이익 환수제가 시행되기 전에 미리 사업물량을 확보하려는 건설사의 과열 경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그런 혜택을 주겠다고 하는 것들은 정부가 앞으로 부동산 대책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건설사의 출혈 경쟁이 자칫 아파트의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