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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용 투바앤 대표가 30일 개장을 앞둔 신화테마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투바앤] |
라바·다이노코어 등 인기 캐릭터를 만드는 토종기업 투바앤이 오는 30일 제주도에 테마파크를 개장한다. 국내 캐릭터로만 디자인한 테마파크는 투바앤의 '신화 테마파크'가 처음이다. 신화테마파크는 57만㎡로 도쿄 디즈니랜드(46만㎡)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김광용 투바앤 대표는 "한국에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이 있지만 캐릭터 중심의 테마파크는 아니다"라며 "신화 테마파크는 한국에 처음 생기는 캐릭터 테마파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개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많은 캐릭터를 제치고 투바앤이 테마파크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폭넓은 이용자층 덕분"이라며 "다른 영·유아 콘텐츠와 달리 투바앤이 가지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신화테마파크는 중국의 란딩인터내셔널의 투자로 설립된 람정제주개발이 15억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제주신화월드 내에 위치한 놀이시설이다. 투바앤은 람정제주개발과 지적재산권(IP) 제휴를 맺고 15개 놀이기구와 다양한 시설을 갖춰 57만㎡의 넓이로 개장한다. 신화테마파크에 들어간 놀이기구에는 라바 등 다양한 캐릭터의 디자인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놀이기구 설계에 라바 등 캐릭터가 녹아 있어 단순히 캐릭터를 칠해놓은 수준과 다르다"며 "세계적인 놀이기구 제작사 아이알엠에스와 설계부터 협력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구현했다"고 전했다.
투바앤은 신화테마파크가 성장을 위해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란 기대다 김 대표는 "자유이용권을 1일 3만9000원에 판매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상품 판매 이익"이라며 "신화테마파크 내에서 투바앤 IP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독점판매하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월트디즈니도 테마파크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40%에 달하며, 이중 상품 판매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제주 신화테마파크에서 발생할 수익을 기반으로 동남아에도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라며 "3년 안에 2곳 이상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사드 보복 피해와 관련해 김 대표는 "투바앤 IP 중 라바는 특히 서구와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제주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며 "제주도를 방문할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이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화 테마파크는 우선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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