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한온시스템은 12일 중국남방공업그룹의 손자회사인 중경건설모터·중경건설기전과 함께 공조시스템을 생산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자회사 자본금은 총 4억2000만 위안(약 725억원)으로 중국정부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남방공업그룹은 자동차(장안자동차 그룹)와 특수장비 에너지 건설기기 등 4개 사업군을 아우르는 연매출 80조원, 직원 24만명의 국유기업이다. 신설 합자회사의 부품은 장안자동차그룹에 납품하게 된다. 장안자동차에는 중국 토종 1위 완성차 회사인 장안기차 외에 장안포드와 장안마쯔다 장안스즈키 등의 합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전체 연간 생산량은 250만대에 달한다.
합자회사는 2019년에 충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컴프레서를 생산·납품하게 된다. 친환경차량 공조
이인영 한온시스템 사장은 "새로운 합자회사는 2022년에는 연 90만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컴프레서 기준으로 장안기차 총 생산량의 50%를 넘는 물량을 공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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