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윤필현 팀장, 사용철 연구위원, 이상헌 리더, 이재완 책임연구원 |
올해 42주차 iR52 장영실상은 습도 센서를 적용한 시스템에어컨 '멀티V Super 5'을 개발한 LG전자에게 돌아갔다. '멀티V Super 5'는 업계 최초로 온·습도 듀얼센싱을 통한 정밀 능동가변제어 사이클 기술을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고효율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윤필현 LG전자 팀장은 "연간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한 건물공조 방식은 기존 방식과 비교해 상당히 우수하다"며 "초기 투자비도 타 시스템보다 적어서 세계 시장규모가 급증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습도센서를 부착한 뒤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습과 제습으로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은 이미 있다. 그러나 현재 습도를 이용해 소비전력을 줄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적용된 것은 '멀티V Super 5'가 처음이다. 기존엔 제어의 대상이었던 습도를 제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윤필현 팀장은 "실내기 뿐만 아니라 실외기에도 습도센서를 부착해 냉방 및 난방에서 독창적인 고효율 제어기술을 구현해내는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센서의 내구성 확보와 습도를 활용한 부하 예측 및 제어 로직 구성에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온·습도 듀얼센싱 능동제어 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실외기와 실내기에 내장된 습도 센서가 각각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고 습도별 적정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 환경을 자동 조절한다. 습도가 낮은 경우와 습도가 높은 경우의 필요한 열 부하의 차이를 감지해 제어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실운전 조건에서 약 8~34% 까지 소비전력을 저감할 수 있다. 또 고효율 인버터 외측선회방식 압축기와 생체모방 팬, 그리고 능동제어 사이클 제어 기술을 통해 제품 냉난방효율을 10% 가량 올릴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시스템에어컨의 시장규모는 현재 제품만으로 약 9조원 이상이고, 시장 성장율이 높은 탓에 5년 내에 15조원까지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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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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