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선박용 LPG탱크 제조업체 세진중공업이 소형선박 건조 사업에 진출한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최근 조선 경기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소형선박 건조와 육상 플랜트 모듈 제작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진중공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0년까지 32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진중공업은 사업 다각화로 15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진중공업은 1999년 설립 이후 선박용 거주구(Deck House), 각종 선박용 블록과 LPG 탱크 등 대형 선박 구성품을 생산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거주구와 LPG 탱크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 분야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99.6%에 달해 조선업이 불황일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세진중공업은 이번 사업 다각화를 통해 향후 비 조선 분야 매출 비중을
울산시는 세진중공업의 원활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허가 처리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조선기자재업체 사업다각화 보조금 지원제도'에 따라 투자금의 일정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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