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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진, PNA, 파나뮤타이퍼 EGFR |
파나진은 '파나뮤타이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키트'와 'PNA클램프 BRAF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키트'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두 검사 키트의 '신의료기술 안정성, 유효성 평가 결과'를 고시함에 따라 당장 이달부터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액체생검은 환자의 조직에서 직접 검체를 떼어내지 않고 혈액 등 체액만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구별해 낼 수 있는 기술로,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10대 미래 유망기술' 로 꼽히기도 했다.
파나뮤타이퍼 EGFR 키트는 환자의 조직은 물론 혈액만 있어도 폐암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다. 폐암은 병의 진행 과정 중에 생기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약제 민감성을 확인해 환자를 진단하고 맞춤형 항암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액체생검으로 검사하면 기존 조직검사보다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진단은 맞춤형 항암제 처방에 중요한 근거로 떠올랐다. 3세대 폐암치료제인 '올리타'와 '타그리소'는 1세대 폐암치료제의 투여 후 'T790M'이라는 돌연변이 검출을 진단받은 질병 진행형 환자만 처방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법은 글로벌 진단회사인 로슈 진단의 제품과 파나진이 이번에 내놓은 파나뮤타이퍼 EGFR 키트 뿐이다. 특히 3세대 치료제를 처방받을 환자들은 조직검체를 채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혈액을 이용하는 액체생검이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성기 파나진 대표는 "액체생검 시장에서 로슈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며 "파나진만의 독자적인 PNA(인공 DNA)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앞으로도 암 환자들이 맞춤형 항암치료를 받는데 도움이 되는 유전자 검사 키트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진은 고품질의 PNA라는 인공 DNA를 대용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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