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올렸습니다.
기준금리는 이번에도 또 동결하며 16개월째 사상 최저금리를 유지했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또다시 전망치를 올린 건데, 한해 성장률 전망치를 3차례 연속 올린 건 7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전승철 / 한국은행 부총재보 (어제)
- "추경 집행 효과를 반영한데다, 세계 경제 회복세 강화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한 데 주로 기인합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어제)
-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교역여건 변화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해 있어 향후 추이와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그러나 6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12월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연쇄 금리 인상이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