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장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권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부의 건설재개 결정을 통보받는 대로 공사현장 준비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공사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 김 위원장은 471명의 시민참여단의 4차 여론조사 결과 '건설 재개'를 응답한 비율이 59.5%로 '건설 중단'을 응답한 비율 40.5%보다 19%p 많았다고 전했다. 오차범위 3.6%p를 넘어선 것이다.
권고안은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정부가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건설재개 결정이 확실시되지만, 정부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는 한수원이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 한수원은 국무회의에서 건설 재개가 결정된
공론화 기간에 부식이나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을 보존해온 만큼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한수원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는 다시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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