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를 내세웠던 SKT와 KTF도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일 데이터 서비스를 강조한 차세대 서비스를 내놓고 본격적인 3G 가입자 유치에 나선 LG텔레콤.
LG텔레콤은 새 서비스 출시 일주일만에 2만 5천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하루평균 약 3000여명의 3G 가입자를 유치했습니다.
저렴한 데이터 이용료에다 기존 무선인터넷과 달리 이통사의 내부 포털을 거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일 / LG텔레콤 상무
-"유선인터넷 환경하고 같은 환경이기 때문에 편리하고, 기존의 요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F 등 경쟁사들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F는 하반기 모바일인터넷을 지원하는 풀브라우징 휴대폰을 더 내놓으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최종복 / SK텔레콤 매니저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초 고해상도 LCD가 가능하고 더욱 빨라진 프로세스가 탑재된 모바일 웹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풀브라우징과 모바일웹서비스를 제공항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인태 / KTF 과장
-"5월 ~6월 정도 풀브라우징 전용 단말기를 출시해서, 기존의 웹브라우징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세대 서비스를 대표해온 영상통화가 품질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만큼 데이터 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의 속도 문제와 구현 기술의 제한, 빈약한 콘텐츠는 이통3사가 모두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3인치 화면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탑재했지만 여전히 작은 화면의 불편함과 비싼 단말기 가격도 부담입니다.
따라서 영상통화를 제치고 3세대 이동통신의 대표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이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