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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좌)과 증식 당뇨망막병증(우) |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와 정형외과 이경민 교수,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팀이 2004~11년 당뇨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당뇨병 발생 빈도 및 유병율이 급증하고 있는데, 전체 당뇨병 환자는 약 1억명으로 추산되며 미국은 전 인구의 약 6%, 우리나라는 약 5~8%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당뇨병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서구화된 생활양식, 활동량 감소, 과도한 스트레스 및 평균 수명의 연장 등 환경적인 변화가 꼽힌다. 당뇨 합병증은 눈의 망막에 이상이 생기는 망막병증, 신장에 이상이 생기는 신장병증,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신경병증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질환 및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막히게 되는 말초혈관질환이 생길 위험 또한 높다.
당뇨망막병증은 말초 순환장애로 눈 망막에 장애가 생겨 시력감소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황반부(망막중심에 있는 시력의 중심부로서 대부분의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시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나뉘며, 비증식성은 아직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아 증상이 덜 심한 경우이고, 증식성은 혈관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신생혈관을 만들게 되고, 이에 따라 유리체 및 망막 앞 출혈이 생겨 시력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일컬으며, 발의 피부가 헐어서 생기는 발 궤양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약 15%는 일생 동안 한번 이상은 발 궤양을 앓게 되고, 그 중 1~3%는 다리 일부를 절단까지 해야 하는 아주 심각한 합병증이다.
우세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족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확률이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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