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리는 이건음악회에는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러시아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Moscow Sretensky Monastery Choir)이 최초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이건음악회는 실력있는 외국 연주자들을 초청해 국내에 소개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음악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건그룹 고유의 문화예술 나눔 활동이다.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1397년 수도원 설립 이후 음악의 전통과 감동을 지켜온 합창단이다. 동방정교회 및 러시아의 주요 행사에서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대표 합창단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키릴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등 러시아의 종교 지도자 및 문화·정치계 주요 인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고대 비잔틴 성가에서부터 러시아 민요 '칼린카', 드라마 '모래시계' 테마곡으로 잘 알려진 노래인 '백학', 러시아의 국민 애창곡인 '카츄사' 등 수 세기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별해 선보인다.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 민요인 '아리랑'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2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합창단의 지휘자 니콘 스테파노비치 질라(Nikon Stepanovich Zhila)는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건음악회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나게 돼 영광이다"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종교와 국가를 넘어 합창을 통한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8회 이건음악회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26일 부산 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