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유전검사실, 아시아 최초로 미국학회의 우수 기관 선정

↑ 삼성서울병원 분자유전검사실 의료진이 DNA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의 진단검사의학과 분자유전검사실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인간유전학회(ASHG)'의 우수 검사기관에 이름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ASHG는 유전학 관련 세계 최대 학술단체다. 매년 학술대회 기간 마다 우수기관을 3~5곳을 선정해 해당 기관의 업적 등을 담은 동영상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검사기관이 선정 대상이었지만,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삼성서울병원 분자유전검사실이 아시아 검사 기관 중에서 처음 ASHG 우수 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최초 우수기관 선정은 삼성서울병원의 진단검사의학 분야 의료진들이 연구해온 업적을 인정받은 덕이다. 김종원 교수팀은 지난 2005년 새로운 유전질환 CMTX5를 확인하고 한국인 최초로 질환이름을 국제학계에 등록한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원인을 유전체 분석을 통해 찾아냈다.
지난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도입한 삼성서울병원 분자유전검사실은 현재 320여종의 항목을 대상으로 연간 20여만건의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학술대회 기간을 통해 국제무대에 널리 소개되면서 대한민국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국제 연구협력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