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창사 이래 최대 위기입니다.
안영주 기자입니다.
옥션의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옥션 전체 회원의 무려 60%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옥션측은 900만명의 경우 이름과 주민번호 등만 유출됐다며 다소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00만명은 거래정보와 환불정보가 새어나갔다는 점에서 보이스피싱 같은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나도 모르게 내 정보가 인터넷에 떠다니고 심지어 범죄로도 악용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입니다.
옥션측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1인당 200만원 정도의 청구금액을 고려하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옥션측은 금전적 손실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서민석 / 옥션 PR팀장
-"현재 단체소송이 제기된 상황이고 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져도 최대한 성실하게 따를 예정입니다."
더 심각한 건 기업의 신뢰도 추락.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금융결제가 필수라는 점에서 한 번 잃어버린 신뢰는 옥션으로선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픈마켓 1위 자리를 G마켓에 내주고 절치부심하던 옥션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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