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인 오늘, 중국에서는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10조 원이 넘는 물건이 팔렸습니다.
사드 갈등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류스타 전지현도 다시 등장하는 등 우리 기업들도 뛰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1월 11일,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중국 광군제.
행사 시작과 함께 매출액을 가리키는 전광판 숫자가 폭발적으로 뛰어오릅니다.
거래액 10억 위안, 우리 돈 1천6백억 원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28초, 지난해보다 24초를 앞당겼습니다.
2분 만에 우리 돈 1조 원, 불과 1시간 만에 10조 원을 넘겼습니다.
이번 광군제 행사 광고에는 국내 한류스타인 전지현도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한동안 한류스타 광고가 전면 금지됐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한류스타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 소식이 중국 인터넷과 SNS를 온종일 달궜습니다.
간만에 찾아온 해빙 분위기를 노리는 국내 유통업체도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경품과 할인혜택 등을 내걸며 판촉 행사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도영광 / 신세계 면세점
- "얼마 이상 구매하면 금괴를 주는데 금괴를 다 모으면 추첨해서 시트립(중국 여행사 상품) 등을 주는 경품행사도 진행하고요."
이번 광군제 기간, 우리 기업들이 올리는 매출 성적은 한중 관계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