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여행과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베트남 주요 도시에 신규노선을 잇달아 개설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28일 이후 운휴중인 인천~나트랑 노선을 다음달 26일부터 재운항 한다고 15일 밝혔다.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에도 다음달 27일부터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인천~나트랑은 주5회(화·수·목·토·일요일), 인천~호찌민은 주 7회(매일) 운항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하노이(주7회), 인천~다낭(주14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호찌민과 나트랑 취항으로 제주항공은 베트남 4개 도시에 주 33회 운항하게 된다.
제주항공의 베트남 노선 집중 확대는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가 바탕이 됐다.
베트남관광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은 171만43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51.2%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올해 9월말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국민도 23만35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28.6% 늘었다.
제주항공은 양국 간 인적교류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삼는다는 전략이다. 7개 도시, 12개 노선에 취항하며 시장 지배력을 크게 키운 일본에 이어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 4개 도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은 여행지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 등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두 나라 사이의 교류 확대에 맞춰 소비자 편익을 위한 추가 노선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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