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너지 설비 관리 IoT 서비스 출시…"설비 장애 실시간 파악"

↑ [사진 제공 : SK텔레콤]

태양광 발전업체인 A사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태양광 모듈의 고장이다. 장비에 문제가 생겨도 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한국전력으로부터 발전량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고지서를 받기 전까지는 고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A사는 해마다 관련 손실이 전체 매출의 3% 수준에 달해 해결법을 찾는 상황이다.
에너지 설비 업체들의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에너지 설비 관리 시스템을 SK텔레콤이 내놨다. 단순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설비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IoT 서비스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통해 에너지 생산 장비를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히트펌프나 보일러, 냉동기, 압축기 등의 에너지 관련 설비라면 어디에나 적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에너지 설비 관리 IoT 서비스는 에너지 설비에 적용돼 장비의 운용 및 장애 데이터를 IoT망으로 수집, 분석한다. 사용자는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사무실 환경이 아닌 모바일 환경에서도 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품의 성능 저하 여부를 파악하고 교체 시기 알리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 [표 제공 : SK텔레콤]

이번 서비스를 도입한 태양광인버터 전문 제조업체인 동양이엔피의 남윤익 미래전략팀 전무는 "설비 장애에 대한 신속 대응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 면에서 높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에너지 관련 업체들을 초청해 에너지 설비 관리 IoT 서비스 관련 세미나를 갖는다. 신규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적용 사례,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에너지 사업의 미래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성한 SK텔레콤 IoT솔루션사업본부장은 "향후 IoT를 통한 기기 관리의 영역을 일반 제조 설비로도 넓혀 IoT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모든 업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효율적인 설비 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