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짝퉁 천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제품마다 정품 인증 마크를 부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제품에도 앞으로 이 마크가 부착되는데, 짝퉁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쇼핑몰을 통해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이 업체는 짝퉁 제품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제품 출시 후 20일 정도만 지나면 중국에서 만든 똑같은 짝퉁 제품이 값싸게 팔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배정홍 / 짝퉁 피해업체 대표
- "(정품)홀로그램이나 일련번호, 스티커 같은 경우도 아예 그것까지 만들어서 짝퉁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짝퉁 제품 중 63%를 생산해 낼 정도로 '짝퉁 천국'으로 불립니다.
이런 오명을 씻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직접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제품마다 정품 인증 마크를 부착한 겁니다.
휴대폰으로 인증 마크를 촬영하면 진품 여부가 바로 표시되고, 추적도 가능해 짝퉁 유통업자에 대한 처벌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펑리후이 / 중국전자상회 비서장
- "중국은 유사상품에 대한 존재에 대해 광범위하게 인식하고 있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업무 협약을 맺어 앞으로 중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는 원할 경우 정품 인증 마크가 부착됩니다.
▶ 인터뷰 : 최원호 / KTNET 전무
- "정상적인 유통경로로 제값 받고 중국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는 그런 안전장치가 만들어지는 거죠."
업체들은 정품 인증 마크 부착으로 짝퉁 제품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