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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는 올해 SJYP가 전세계 쇼룸을 통한 총 누적 수주액이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한 약 500만유로(약 64억원)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유럽 시장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영국, 밀라노 등 유럽시장 내 쇼룸을 운영하며 약 100만유로(약 13억원) 규모의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주문 금액은 통상 도매 가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판매가로 환산하면 1000만 유로를 뛰어넘는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당초 예상 주문량 보다 25% 초과 달성하면서 브랜드에 거는 회사의 기대감이 상당한 분위기다.
회사는 해외 시장 호실적에 힘입어 브랜드 쇼룸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진행한 미국 뉴욕 쇼룸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해 'K패션'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브랜드 디자이너인 스티브J&요니P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과 디테일 등을 제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홀세일 비즈니즈로 1000만유로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 목표도 내놨다.
현대G&F는 지난 7월 SJYP 프리미엄 라인으로 '스티브J&요니P' 컬렉션을 블랙라벨로 출시한 바 있다. 글로벌 패션시장을 공략하려면 컨템포러리 영캐주얼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상품 라인을 운영하는 게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이후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무대서 '2018 봄·여름(S/S) 시즌' 쇼룸을 운영했다. 쇼룸은 특정기간 동안 현지 패션, 유통 관련 바이어들에게 자사 브랜드의 제품을 알리는 공간이다.
현재 SJYP는 영국 리버티·셀프리지·하비니콜스, 프랑스 르봉마르셰, 미국 노드스트롬 등 유명 백화점을 비롯해 세계 3대 편집숍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 '꼴레뜨', 글로벌 온라인 편집숍 '네타포르테', '샵밥' 등 30여개국 14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에 있다. 뷰티 브랜드 '맥'과 협업한 스티브J&요니PX맥(Steve J&Yoni P X M.A.C)' 컬렉션을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 동시 판매했다.
현대G&F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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