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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된 D&G는 미국 LA 소재 독립 광고 대행사로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드리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잭인더박스 ▲정부 운영 복권협회 캘리포니아 로터리 등 현지 유명 브랜드의 광고제작을 대행한다. 지난 18년 동안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을 대행해 KMA의 브랜드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D&G가 제작한 기아차 쏘울 햄스터 광고는 2009년부터 많은 인기를 끌어 마케팅 효과 부문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피워어드(Effie Award)에서 수상했다. 올해 초 선보인 기아차 니로의 광고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칸 국제광고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D&G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이노션 연결 회계기준 적용 시 매출총이익 약 490억원이다. 이노션은 이번 인수로 세계최대 광고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을 적극 확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캔버스 월드와이드 론칭을 통해 미국 시장 미디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 D&G를 인수함으로써 크리에이티브·미디어·데이터기반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형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게 이노션의 설명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D&G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되었고 현지 유수의 우량 브랜드를 광고주로 영입하게 됐다"며 "미국시장 내 비계열 광고주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의 광고제작 대행 네트워크를 완성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안젤로 D&G CEO는 "이노션과 D&G는 자동차 광고 마케팅에 대한 차별화된 역량 및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것뿐만 아니라 진정한 개척을 위한 용기(Bravery)라는 기업철학이 꼭 맞아 떨어진다. 이노션은 D&G의 성장을 이끌어줄 최적의 기업"이라며 "D&G는 앞으로 이노션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광고주에게 보다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
안건희 이노션 글로벌 CEO는 "이번 D&G 인수를 통해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과 지속적인 투자로 진정한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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