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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여행 상품 방송 일부 [사진 제공 = CJ오쇼핑] |
19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1시간이 채 안 되는 여행 상품 방송의 예약자 수는 수천명에 달한다. 약 20명의 최소 인원을 채워야 출발할 수 있는 패키지 여행 상품의 경우 홈쇼핑에서는 한 번에 다수의 모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프로모션 폭도 커진다. 짧은 시간 내 대량의 공동구매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일반적인 여행사 패키지보다 최대 10%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홈쇼핑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유럽이나 미주, 아프리카 등 장거리 여행 시 짧은 시간 내 들리는 여행 코스가 많은 만큼 호텔과 관광지 할인이 많아 저렴하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여행사뿐만 아니라 외항사와 저가항공으로 항공사간 경쟁 역시 치열해지면서 예약자 수요에 민감할 수가 없어 대량구매가 가능한 홈쇼핑에 몰리게 된다"며 "항공비는 물론 호텔과 관광지 입장료 역시 대량구매로 가격을 낮출 수 있어 홈쇼핑 여행 상품 가성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패키지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CJ오쇼핑 여행상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편성비중도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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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여행 상품 방송 일부 [사진 제공 = CJ오쇼핑] |
또 눈여겨 본다면 홈쇼핑에서만 판매하는 이색 여행상품을 발견할 수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드라마 '도깨비'가 인기를 끌자 캐나다 샤또 프롬트낙 호텔 숙박을 포함한 상품을 캐나다 현지 여행사와 협업해 선보였다. 기존 미국 동부와 캐나다를 묶은 여행 상품이 가성비 높은 구성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진 못하자 '도깨비 촬영지'를 내세워 모객했다.
계절별로 선호 여행지를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극대화 시키기도 한다. 겨울 여행지로는 ▲이탈리아의 제주도로 불리는 포근한 날씨의 시칠리아 ▲세계 3대 폭포와 소금사막이 있는 연중 따뜻한 남미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고 최근 항공권 가성비도 높아진데다 날씨가 좋은 호주가 뜨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드라마나 예능에서 주목받은 여행지는 거의 바로 홈쇼핑에서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 만들어 나오는 편"이라면서 "역으로 홈쇼핑 여행 상품을 보면 요즘 어디가 가장 인기를 끄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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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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