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불안이 확산되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광우병 불안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서명운동까지 확산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정부가 오늘 합동 브리핑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구요?
그렇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한 비판과 광우병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합동 브리핑 형식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 때 연간 수 만건에 이르던 광우병 발생 건수가 동물성사료 금지 조치가 시행된 90년대말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가 1억마리 사육되고 있으나 2006년 이후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없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제수역사무국 OIE가 미국에 대해 광우병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로 판정을 한 만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는 광우병 불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대한 불만과 광우병 불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에는 벌써 50만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는 비난 글이 쇄도하면서 폐쇄됐고,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도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런 비난 여론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은 오늘 저녁 서울 청계천 등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내일은 '정책반대시위연대'가 청계천에서 '미친 광우병 소고기 수입과 건강보험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촛불행사`를 준비하는 등 반대집회가 줄줄이 예고되어 있어 파장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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