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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삼성암병원) 전경 |
이번 조사는 삼성암병원이 분석의 정확도와 공정성을 위해 국가암정보센터가 가장 최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와 같은 기준, 방식을 썼다.
27일 삼성암병원에 따르면, 원격 전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6%로 국내 평균 2%보다 13배나 높았다. 뿐만 아니라 국한암에서도 국내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국한암은 발생한 부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뜻한다. 삼성암병원의 5년 상대생존율은 86.1%다. 국내 평균은 34.5%에 불과하다. 또 암이 주변 림프절을 침범한 국소암도 40.2%에 달했다.
폐암에서도 삼성암병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폐암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원격전이암 34.7%을 기록했다. 국한암인 경우 97.4%로 100%에 가까웠고, 국소암도 7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도 전립선암(78.2%), 유방암(62.3%), 대장암(48.2%), 신장암(42.5%), 위암(16.1%), 간암(9.9%) 등 나머지 암종에서도 각각 국내 평균보다 크게 앞섰다.
삼성암병원은 80세 이상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99.6%에 달해 고령 암환자 치료에도 강점을 보였다. 대개 이 나이대 환자들은 치료 자체가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어 치료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삼성암병원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본인의 기대 수명에 최대한 가깝게 살 수 있다. 고령 암환자 개개인별로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할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양성자 치료처럼 환자 부담을 최소화한 다양한 치료선택지를 갖춘 덕분이다.
이처럼 어려운 암 치료에 집중하면서 삼성암병원을 믿고 찾는 환자들의 발걸음도 늘었다. 삼성암병원에서 등록한 신규 암환자는 2008년 1만 9,468명에서 2016년 2만 4,517명으로 25.9% 증가했다. 국내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암환자가 21만여명 수준(2015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암환자 10명중 1명 이상이 삼성암병원을 찾는 셈이다.
특히 다른 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를 받기 위해 삼성암병원을 선택한 환자는 2008년 7,002명에서 2016년 9,176명으로 31% 늘었다. 이미 암을 진단받고 첫 치료까지 받은 상태에서 삼성암병원으로 전원한 환자도 3,097명에서 4,545명으로 46.7% 상승했다.
남석진 암병원장은 "지난 10년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도록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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