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올해 점포수 30개까지 확대

이마트의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는 올해 점포 수를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일렉트로마트는 올해 들어 진주점과 동탄점을 연 데 이어 오는 6일 20호점인 창원점을 개점한다.
이로써 일렉트로마트는 2015년 6월 일산 이마트타운에 1호점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20개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2015년 2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337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의 올해 연매출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렉트로마트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에는 꾸준한 MD개선을 꼽을 수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오픈 당시 드론 체험존, 피규어 전문존, 3D프린터존 등 차별화된 매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등포점과 판교점 등에는 패션·뷰티 남성 편집매장, 스포츠매장을 접목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실제로 2017년 이전에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10개점의 실적을 살펴보면 올 1~3월 기준 10.0%의 평균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판교점(36.8%), 스타필드 하남점(22.2%), 영등포점(15.6%) 등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고양점에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있는 매장과 햄버거, 스테이크 등을 판매하는 전문식음매장을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 고양점의 경우 햄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 전문식음매장도 함께 운영해 쇼핑과 식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고객들 사이 전체 쇼핑몰에서의 체류시간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점의 1인당 평균 구매액(객단가)은 25만5000원 수준으로, 일렉트로마트 전체 평균객단가보다 60% 이상 높다.
일렉트로마트는 향후 차세대 이동수단인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휠 등을 취급하는 엠라운지(M-Lounge), 각종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ElectroVR 등을 확대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오프라인 매장만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박용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브랜드 매니저는 "전기차 등 차세대 이동수단과 각종 가상현실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산물을 접할 수 있는 첨단 가전매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