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을 이유로 2년만에 희망퇴직을 추진하려 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4일 현대중공업 안팎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집회에서 노조 임원이 모두 삭발하고 위원장(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이 단식 텐트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은 조선업종 노조연대 차원에서 진행하는 정부의 조선업종 살리기 정책을 촉구하는 상경투쟁에 참여한 뒤 다음날에는 노동부 항의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지난 2월 2016~2017년 임금·단체 협약에 합의하면서 회사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휴직과 교육에 동의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지만 회사가 약속을 어겼다고 반발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도 성명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재벌만 살고, 노동자와 지역경제 죽이는 구조조정을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중공업 사측은 '희망퇴직은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라는 제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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