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빌, 美 의료용 마리화나 유통 권리 확보

코스닥 상장기업 바이오빌이 의료용 마리화나 유통 권리를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에 진출한다.
바이오빌은 미국 마리화나 작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네이쳐바이오와 미국 11개주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바이오빌은 글로벌네이쳐바이오와 향후 공동사업·지분투자를 통하여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할 계획이다. 본 사업을 위한 바이오빌의 투자 금액은 총 400만달러(한화 약 42억7000억원) 규모다. 먼저 이날 150만달러 투자 후 오는 6월과 8월에 단계별 투자를 진행한다.
글로벌네이쳐바이오는 미국 로스앤잴레스 인근 37000입방피트(약 1080평) 규모 대지에 마리화나 작물 재배 허가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미국 내 지역단위 허가를 담당하는 폭스필드센터로부터 최근 사업 시행을 허가 받았다.
재배 예정 지역인 랭커스터는 높은 제품 수요를 보이는 LA 인근에 있어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최적지로 대표된다. 글로벌네이쳐바이오는 무농약, 무독소, 무항생재 기준을 충족한 의료용 마리화나 생산을 위해 바이오빌의 스마트팜팩토리 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현재 의료용 마리화나는 미국 내 30여 개 주에서 의료를 위한 합법적인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워싱턴, 오레곤, 콜로라도, 캘리포니아주 등 12개 주에서는 개인 기호용 판매가 합법화되는 법안이 통과돼 오는 8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빌 측은 "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해 농장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과 단위 당 생산능력 극대화가 가능한 식물 자극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연간 5차례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겠다"고 알렸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